구글 2단계 인증 (보안 진단, 2단계 인증 켜기, 복구 정보와 패스키)
얼마 전 새벽에 휴대폰으로 낯선 알림이 하나 왔습니다. 외국 어딘가에서 제 구글 계정에 로그인을 시도했다는 보안 경고였습니다. 다행히 2단계 인증을 켜둔 덕분에 로그인은 막혔지만, 비밀번호가 이미 새어 나갔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그날 바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계정 보안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했습니다. 구글 계정에는 메일과 사진, 연락처, 결제 정보까지 다 들어 있어서 한 번 뚫리면 피해가 큽니다. 제가 직접 해본 구글 2단계 인증 설정과 보안 점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안 진단으로 내 계정 상태부터 확인합니다 계정 보안을 점검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구글이 제공하는 보안 진단입니다. 휴대폰에서 구글 앱이나 크롬을 열고 오른쪽 위 프로필 사진을 누른 뒤 구글 계정 관리로 들어가면 보안 탭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안 진단을 누르면 내 계정에 맞춘 권장 조치가 한눈에 나옵니다. 문제가 없으면 녹색 방패가 보이고, 확인할 게 있으면 노란색이나 빨간색 느낌표로 중요도를 알려줍니다. 제 계정을 진단해 보니 생각보다 손볼 곳이 많았습니다. 몇 년 전에 쓰던 태블릿이 아직 로그인된 기기 목록에 남아 있었고, 기억도 나지 않는 앱 몇 개가 제 구글 계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복구 이메일도 예전에 쓰던 주소로 되어 있었습니다. 보안 진단 화면에서는 이런 항목을 하나씩 눌러서 바로 정리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저는 쓰지 않는 기기를 로그아웃시키고, 모르는 앱의 접근 권한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정리를 마치고 다시 진단해 보니 화면에 녹색 방패가 나타나서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보안 진단에서는 비밀번호 진단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크롬이나 구글 비밀번호 관리자에 저장된 비밀번호 중에 유출된 것, 너무 약한 것, 여러 사이트에서 똑같이 쓰는 것을 찾아서 알려줍니다. 저는 이 화면에서 몇몇 쇼핑몰 비밀번호가 유출된 적이 있다는 걸 보고 바로 바꿨습니다. 한 번 진단해 보는 데 10분이면 충분하니, 1년에 한두 번은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